[증권] [오늘의 증시전망]해외악재로 하락세 전망

  • 입력 2000년 12월 20일 08시 00분


20일 국내증시는 해외악재로 이틀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세계적인 관심사였던 전일 FOMC회의에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금리인하 내지 최소한 '중립'으로 긴축통화정책의 선회를

기대했지만 구체적인 정책변화가 없었던 것이 미국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다만 경기후퇴가 미국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인정해 내년 1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유력하다.

나스닥지수는 4.32%하락하면서 연중최저치(2511.14 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시장이 전저점을 하향 돌파함으로써 국내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램버스(-4.96%) 마이크론테크놀로지(-3.47%)등은 하락한 반면

인텔(+0.56%) AMD(+ 0.82% )등은 올랐다.

결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0.90%)도 소폭 하락한채 마감했다.

다우지수(-0.52%)와 S&P500지수(-1.22%)도 동반 하락했다.

현대전자가 전일 자금악화설로 하한가를 기록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시장에 발표한 부채상환일정을 지키기 어렵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도 주가가 곤두박칠 정도로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시장의 불신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문제는 현대전자 이외에도 유사한 모습을 보여줄 기업들이 많다는데 있다. 이들 기업을 국내증시가 안고 가는 한 500포인트

유지도 어렵다는게 증시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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