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내년 1월효과 가능성 높다

  • 입력 2000년 12월 19일 18시 32분


내년에는 ‘1월효과(January Effect)’가 나타날 가능성이 예년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월효과란 유난히 1월에 소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많이 오르는 현상. 이를 설명하는 갖가지 가설이 있지만 이렇다할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다만 투자심리와 관련이 깊다는 심증만 있다.

19일 메리츠증권 조익재차장과 유성엽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0년 이후 미국 증시에서 1월효과가 뚜렷이 관찰됐다. 주가상승률 자체로 보면 2월이 가장 높았으나 ‘성장주 랠리’로 2월 주가상승률이 유난히 높았던 작년과 올해를 제외하면 1월의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금리와 월별주가상승률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금리가 하락추세에 있을 때 1월효과가 강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나스닥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또한 연말(12월)에 증시가 활황을 보였을 때가 연말낙폭이 컸던 해보다 1월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다. 경기의 상승 및 하강과 1월효과 간에는 일정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차장은 “올 연말 미국 증시가 급변동하면서 투자심리 호전을 제약할 것으로 우려되지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내년 1월 미국 증시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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