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내년에는 이런 종목이 뜬다"

  • 입력 2000년 12월 19일 09시 23분


"내년에는 금융주 재무우량주 M&A주가 뜬다"

내년 증시에서는 금융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른 금융주와 재무우량주와 M&A활성화에 따른 M&A관련주 등이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원경제연구소는 19일 "2001 테마주 예상 분석 보고서"에서 현재 증시 및 경제상황에 따른 6가지 예상테마를 제시하고 시기별로 예상테마에 따른 적절한 매매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년초 가장 먼저 증시를 달굴 테마로 예상된 것은 '금융주'다. 연구소는 정부의 일관성을 결여한 정책과 노조의 반발로 금융구조조정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정부가 내년 1/4분기까지 이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가진데다 금융 비효율성제거에 대한 시장압력이 거세 구조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대체로 1∼2월께가 테마부상시기로 전망된다며 은행주중 주택,국민,한미,하나,신한은행, 증권주중 삼성,대우증권, 보험주중 삼성화재,대한재보험,그리고 코스닥등록종목인 국민카드를 테마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동원은 두번째로 내년 경기하강전망이 우세한데다 내년 중 회사채 만기도래분이 57조원에 달한다며 재무상태가 우량한 중소형주들이 테마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했다.

테마형성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으로 거래소의 부산스틸,녹십자,동부건설과 한진해운, 대상,한섬,이스텔,사조산업이 꼽혔다. 코스닥등록 종목 중에서는 보령메디앙스, 모아텍,삼영열기,에이스테크놀로지,원익,텔슨전자,나모인터렉티브 등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정부의 M&A전용사모 및 공모펀드허용, 공개매수제도 개선조치에 따라 M&A테마는 5∼6월께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유망 종목으로는 SK텔레콤,현대자동차,한국컴퓨터,동해전장, 영창악기,현대전자와 메디슨, 한별텔레콤, LG텔레콤,쌍용정보통신,드림라인, 한글과 컴퓨터, 로커스 등이 꼽혔다.

내년 3/4분기에는 반도체시장이 1년여의 불황에서 탈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미래산업,현대전자,주성엔지니어링,피에스케이,케이씨텍,아토,심텍 등 반도체 관련주와 엔고수혜주가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내년도 한국경제에서는 내수주보다 수출주의 투자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삼성,현대중공업 등 조선주와 △현대차,삼성SDI,삼성물산,포항제철 등 수출관련주, △대한항공,현대상선,한진해운 등 운송업주, △SK,S-오일,한전 등 에너지주 등을 엔고수혜테마주로 밝혔다.

마지막으로 내년 12월부터 MSCI지수산정방식 변경에 따른 수혜주가 연말 증시의 테마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MSCI수혜주로 삼성전자,한국통신,포철,한전,SK,현대 및 기아차,현대중공업,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LG증권,굿모닝증권 등을 꼽았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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