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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18일 2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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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상수도사업소가 최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동서학동 ‘좁은목약수터’ 등 주요 약수터 물을 떠 수질 변화 추이를 조사한 결과 상온은 물론 냉장 보관시에도 사흘이 지나면 일반 세균이 기준치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약수를 떠온 뒤 하루나 이틀 안에는 일반 세균량이 채수 당일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3일이 지나면서부터는 일반 세균이 상온 보관시에는 2∼3배 가량 증가하고 냉장보관시에도 배 이상 증식된 것으로 조사됐다.
좁은목약수터 물의 경우 채수 당일 2이던 일반 세균 수치가 4일째는 61로, 약수암물은 채수때 7이던 것이 3일째 25, 4일째 190으로 각각 높아졌다.
또 4일 이상 보관할 경우 대장균과 질산성 질소량도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시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장기간 보관한 약수터 물을 마실 경우 미생물이 증식돼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며 “약수터 물은 냉장 보관해 이틀 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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