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장기미집행 도시계획지역 많다

  • 입력 2000년 12월 18일 23시 16분


강원지역에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지구가 무려 8452개소(86·6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99년까지 도내에는 춘천과 원주 등 7개 시군 24개읍 34개면 지역에 도로 광장 공원 녹지 유원지 등 52개 시설 1만3288개소(174·94㎢)가 도시계획 시설지구로 지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지구 중 올들어 최근까지 51%인 4836개소(88·63㎢)가 개발되면서 보상도 함께 이뤄졌으나 8452개소 86·63㎢는 계속 개발지구로 묶인 채 보상이 되지 않아 많은 땅주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도로 7430개소(28·49㎢) 공원 530개소(41㎢) 등이다.

이중 사유지는 대지 5·94㎢, 논밭 19·29㎢, 임야 30·25㎢, 기타 6·15㎢ 등 총 61·63㎢이며 이들 토지에 대한 보상비는 총 8조4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를 개선키 위해 내년 말까지 전면 재조사를 한 뒤 불필요한 곳은 도시계획 시설지구에서 해제키로 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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