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송경선/고려청자 사기 우리부터 반성을

  • 입력 2000년 12월 18일 19시 02분


1일자 A7면 ‘광화문에서’에 실린 ‘일본인의 두 얼굴’을 읽고 쓴다. 일본인이 고려청자를 복원했다며 사기행각을 벌인데 대해 단순히 그 일본인만 비판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그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고려청자를 가지고 사기행각을 벌이도록 방치한 우리자신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가면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은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일본인들을 욕하기 전에 우리 문화에 무관심했던 우리 자신의 태도부터 생각해보아야 한다.

송경선(전북 고창군 고수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