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브라이언트,빈스 카터 비웃듯이 '공중쇼'

  • 입력 2000년 12월 18일 18시 41분


올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득점 랭킹 1, 3위에 올라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

이들이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은퇴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후계그룹 중 선두주자들이기 때문이다.

18일 토론토 스카이돔에서는 카터와 브라이언트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만8900여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경기에서 양팀은 연장접전으로 치달았고 결국 LA가 토론토의 막판 추격을 극적으로 따돌리며 104―101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나란히 팀의 슈팅가드로 나선 브라이언트와 카터도 치열한 공수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쪽은 브라이언트. 카터는 브라이언트의 밀착수비에 옴짝달싹 못하며 32번의 야투 시도 중 22번을 놓치며 31.3%의 ‘빈 껍데기’ 활약에 그쳤다. 반면 브라이언트는 카터의 수비에도 불구하고 48.3%(29번중 14번 성공)의 야투성공률로 40점을 쏟아 부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52분을 뛰며 40득점 4어시스트 7리바운드에 자유투 성공률 100%를 기록했고 카터는 47분 동안 31득점 6어시스트 12리바운드로 브라이언트의 빛에 가렸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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