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유럽비중확대, 일본 축소-메릴린치

  • 입력 2000년 12월 18일 11시 12분


'유럽비중확대, 일본 비중축소, 미국 중립'

메릴린치증권이 18일 발표한 '글로벌 투자전략가(The Global Strategist)에서 밝힌 2001년도 지역별 주식투자비중이다.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공감대에서 내수회복이 빠른 지역의 주식이 투자유망하다는게 메릴린치의 설명이다.

유럽지역은 내년 하반기 통화긴축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경제회복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과 정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IT주식은 현수준에서 점차 늘려 나가라고 권한다. 반면 경기방어주들은 비중을 축소하라고 주장한다.

일본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기업수익악화 등으로 과매도된 상태라고 인정한다. 그러나 메릴린치증권은 정치불안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 비중축소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시장에선 IT 주식에 대한 거품해소가 진행되기 때문에 금융주와 제약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들이 선호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와 맞물리면서 금융주들이 IT주식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린치증권은 아시아 지역은 그동안의 주가하락으로 가격측면에선 투자가치가 커졌다고 평가한다. 다만 반등의 속도는 FRB의 금리인하 속도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시장에선 중국이 가장 투자유망하며 한국에 대해서도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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