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두루넷 1억달러 유치

  • 입력 2000년 12월 14일 18시 49분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업체인 두루넷의 1대 주주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두루넷은 14일 일본 소프트방크가 조성한 ‘SB 두루넷 펀드’로부터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루넷 펀드가 확보할 보통주 지분은 16.7%이며 투자가 완료되면 두루넷의 1대 주주는 현재 삼보컴퓨터에서 소프트방크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소프트방크는 내년 1월경 두루넷의 보통주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1억달러를 투자하고 나머지 1억5000만달러는 ‘SB 두루넷 펀드’에 참여한 삼보컴퓨터와 나래앤컴퍼니가 보통주와 BW를 인수하게 된다.

소프트방크는 두루넷 이사회에 참여할 계획이며 두루넷 경영진과 최종 주식 평가 및 지분 확보 비율을 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14일 현재 두루넷 지분은 삼보컴퓨터가 12.8%, 마이크로소프트(MS) 10.48%, 현대계열사 6.94%를 차지하고 있다.

두루넷은 이번 유치자금을 현금유동성 확보와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구축, 인터넷콘텐츠 확보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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