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오일카드 "쓰면 쓸수록 혜택도 쑥쑥"

  • 입력 2000년 12월 14일 18시 32분


고유가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가운데 하나는 카드사가 다른 기업과 제휴해 발행하는 오일카드를 이용하는 것.

주요 산유국의 감산조치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인상됐던 국제유가가 10월을 기점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고유가임에는 틀림없다. 올해초 ℓ당 1243원이던 유가가 12월 현재 1324원으로 껑충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오일카드가 주는 혜택은 크게 할인과 포인트적립의 두가지. 할인금액은 ℓ당 15원에서 50원까지 다양하나 주로 20∼30원대에 집중돼 있다.

국민카드 이향묵 과장은 “주유값을 오일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53일까지 결제를 유예할 수 있으며 적지않은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한번에 40ℓ를 주유할 경우 할인혜택이 ℓ당 30원이면 1200원의 금액을 아낄 수 있는 것.

LG캐피탈이 판매중인 LG정유카드는 회원수 260만명을 확보, 단일 상품으로는 국내 최대다. 이 카드로 전국 2만여개의 LG하이서비스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5∼10%를 적립해 다음달 청구시 자동 공제해주기도 해 이중 혜택을 주는 셈이다.

삼성골프카드는 현대정유에서 주유시 국내최대 할인금액인 ℓ당 50원씩 깎어준다. 1000원당 1점씩 적립되는 비씨―SK카드는 적립포인트를 1점당 3마일로 계산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환산 가능하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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