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우량은행 합병 낙관 550선 회복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8시 39분


▼거래소▼

선물 강세가 장중흐름을 견조하게 끌고가면서 550선을 회복했다.

전날 나스닥지수 조정과 14일의 더블위칭데이 부담감으로 장 초반은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와 우량은행간 합병에 대한 낙관으로 투자분위기가 급속히 호전됐다. 특히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활발한 매수공세를 펼치며 장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선물에서 1만계약 가량의 누적순매수를 기록했으며 현물에서 1500억원어치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 일일거래량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거래량 16만계약을 넘어섰다. 신한증권 박효진투자전략팀장은 “이같은 선물 포지션을 내일 선물옵션동시만기일에 얼마나 털고 갈지가 추세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가스와 종금업만 내리고 나머지 업종은 오름세. 프로그램매수가 2000억원가량 나오면서 지수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매도공세로 2% 떨어졌다. 합병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는 은행주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코스닥▼

전일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코스닥시장이 하루만에 다시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 대선결과 확정소식과 함께 나스닥 선물지수가 폭등하면서 전일 동반 하락했던 IMT―2000관련 대형통신주에 반발매수세가 유입,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이 강세로 돌아섰으며 텔슨전자 삼지전자 파인디지탈 등 IMT―2000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다음 새롬기술 등 대형인터넷주들도 대부분 올랐고 삼천당제약 조아제약 등 제약주도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던 엔씨소프트 비테크놀로지를 비롯한 게임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네오위즈 쎄라텍 국순당 우리별텔레콤 등 배당유망종목도 연말을 앞두고 상승세를 탔으며 새로운 최대주주 영입을 추진중인 디지탈임팩트와 외자유치에 성공한 M플러스텍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타던 아시아나항공은 약세를 보였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신규등록 종목들은 고려제약, 타프시스템만이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하나로통신의 자전물량을 받으며 110억원의 지속적인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투자자도 29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은 13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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