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차익매물 늘며 6일 만에 내림세

  • 입력 2000년 12월 12일 18시 42분


▼거래소▼차익매물 늘며 6일 만에 내림세

지수가 6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3,0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최근 주가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확산되며 차익매물이 늘어나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수와 기관 개인의 매도세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장중 내내 지수가 보합을 유지하다가 장후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및 개인의 매도물량이 쏟아져 하락폭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종금 음식료 섬유 의복업만 소폭 올랐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내림세였다. 최근 강세행진이 돋보인 SK텔레콤 한국통신 데이콤 등 대형통신업체는 경계성 매물이 나오며 약세권으로 밀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소식으로 장초반 반등을 보였던 삼성전자도 하락했다.

반면 보물선 발견소식이 전해진 동아건설과 유럽 광우병 파동으로 라이신사업 특수가 기대되는 제일제당, M&A와 외자유치재료를 지닌 태성기공 등 중소형개별주는 강세를 보였다. 일부 저가관리종목과 연말배당투자 분위기에 편승한 우선주들도 상승세를 탔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코스닥▼기관 '팔자 공세'…통신주등 무기력

종합지수 70선을 넘은 지 하루만에 다시 60대로 되밀렸다. 미국 나스닥지수의 3,000선 돌파소식도 증권거래소와 지수선물시장의 약세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매수, 기관투자가는 매도로 맞서면서 거래량이 3억주를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금융만 올랐을 뿐 나머지는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유통서비스는 5% 넘게 떨어져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제조업(―0.43%)과 인터넷종목이 포함된 기타 업종(―0.84%)은 하락폭이 적었다. 종목별로는 국민카드와 SBS LG텔레콤 등은 올랐지만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IMT―2000(제3세대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급등세를 보였던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 등 통신주들은 장초반부터 매물공세에 밀려 약세를 보였다. 인터넷과 홈쇼핑종목들도 내림세에 머물렀다.

그러나 개별 중소형주들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나투어와 벨로체(이상 신규등록종목), 디지털임팩트(최대주주 영입설) M플러스텍(외자유치 소식) 등이 각자의 재료를 토대로 상승탄력을 받았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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