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매수세로 주가 상승 전환 시도

  • 입력 2000년 12월 12일 11시 05분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차익실현 매물로 약보합세를 보이던 주가가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12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상승 개장 뒤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오전 10시50분경 상승세로 전환, 558.50까지 올랐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다소 밀리며 오전 11시4분 현재 전날보다 0.73포인트 하락한 554.0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약보합세에서 상승전환을 시도하면서 전날보다 0.09포인트 내린 71.02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12월물은 69.75로 전날보다 0.25포인트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개장초부터 순매수세를 강화하면서 현재 거래소에서 93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에서도 5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와IMT-2000 사업과 관련된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통신주, 여타 한국전력, 담배인삼공사 등 경기관련 방어주 등을 폭넓게 매수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520계약의 순매수를 보이면서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상황에서도 매수포지션을 늘려가고 있다.

삼성증권의 김도현 선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나스닥 3000 돌파 등을 계기로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금융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으로 경기둔화 등 악재가 다소 묻히는 모습이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더라도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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