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도내 지방道 교통량 감소추세

  • 입력 2000년 12월 11일 22시 11분


경북지역 지방도와 군도의 교통량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지방도 206개 지점과 군도에서 24시간 동안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통행 차량은 모두 81만2857대로 99년 77만6100대에 비해 4.7% 늘어났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율은 99년도 증가율 7.1% 보다 2.4%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지방도 교통량은 90년대 들면서 97년까지 연평균 14% 증가했으나 외환위기를 맞은 98년에는 2.6% 감소했으며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45만5967대(56.1%)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 26만398대(32.%) △버스 9만5267대(11.7%) △군용차 1225대(0.2%) 등의 순이었다.

차종별 통행량 증가율은 대중 교통수단인 버스가 10.1%로 가장 높은 반면 화물차는 2.1%에 그쳐 경기침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 교통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하양(경산)∼신령(영천) 구간으로 99년 1만2353대에서 1만6288대로 31.9% 증가했고 제일 많이 감소한 곳은 현서(청송)∼의성 구간으로 1072대에서 593대로 44.7%나 줄었다.

반면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구미공단∼가산(칠곡) 구간으로 8만6365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기름값이 대폭 올랐고 우방그룹의 부도 및 삼성상용차 퇴출 등의 여파로 교통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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