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지방도 206개 지점과 군도에서 24시간 동안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통행 차량은 모두 81만2857대로 99년 77만6100대에 비해 4.7% 늘어났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율은 99년도 증가율 7.1% 보다 2.4%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지방도 교통량은 90년대 들면서 97년까지 연평균 14% 증가했으나 외환위기를 맞은 98년에는 2.6% 감소했으며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45만5967대(56.1%)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 26만398대(32.%) △버스 9만5267대(11.7%) △군용차 1225대(0.2%) 등의 순이었다.
차종별 통행량 증가율은 대중 교통수단인 버스가 10.1%로 가장 높은 반면 화물차는 2.1%에 그쳐 경기침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 교통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하양(경산)∼신령(영천) 구간으로 99년 1만2353대에서 1만6288대로 31.9% 증가했고 제일 많이 감소한 곳은 현서(청송)∼의성 구간으로 1072대에서 593대로 44.7%나 줄었다.
반면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구미공단∼가산(칠곡) 구간으로 8만6365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기름값이 대폭 올랐고 우방그룹의 부도 및 삼성상용차 퇴출 등의 여파로 교통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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