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신권,이달들어 주식매수기반 대폭 커졌다"

  • 입력 2000년 12월 11일 10시 05분


12월들어 투신권의 주식매수여력이 대폭 증가했다.

11월 30일 2조 8,309억원이던 주식형 수탁고가 12월 8일 3조 4300억원으로 증가했다.

12월 1일 7800억원의 연기금과 우체금 예금이 투신권을 들어온 것이 수탁고 증가의 결정적 원인.

투신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법개정을 통해 근로자주식투자신탁을 허용할 경우 투신권의 매수기반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투신권은 최근 매수기반 확대와 힘입어 나흘일 순매수를 기록했다.

5일부터 8일까지 2272억원을 순매했다.

물론 이들중 상당수는 현물과 선물가격차이를 이용한 프로그램 차익거래라 투신권의 매수가담으로 보고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그렇지만 프로그램매수물량중 50%이상은 지수관련 대형주를 컴퓨터를 통해 매량 매수한 비차익물량이라고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분석팀 선임연구원은 주장한다. 14일(목)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만기일을 맞아 청산물량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다.

김 선임연구원은 또한 투신권이 주식편입비율(60%)을 이달중으로 맞추기 위해 48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신규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신권이 본격 매수에 나설 경우 수급불균형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김 선임연구원은 전망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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