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전망]이틀 연속 상승세 이어갈듯

  • 입력 2000년 12월 6일 08시 03분


6일 국내증시는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전날 9.0원 하락하고(1208.1원)하고 보험사의 주식매수여력을 확충하는 등 내부요인도 있지만 미국증시가 급등한 것이 무엇보다 대형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일 미국증시는 그린스펀 FED의장의 '금리인하 시사발언'으로 급등했다.

이날 발언으로 경기경착륙에 대한 우려감이 희석되면서 대규모 거래량을 동반한채 3대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사상최대의 상승폭인 10.48%(274.05포인트)을 기록했다.

다우지수(+3.12%)와 S&P500지수(+3.89%)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린스펀의 금리인하 발언으로 19일 FOMC회의에서 단기금리를 인하하거나 최소한 인플레이션 억제우선정책에서 중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FED의 금리인하는 미국경제의 급격한 위축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세계각국의 금리인하를 유도해 전세계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원유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미국증시의 반등을 가져왔다.

WTI는 전일 29.53달러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1.69달러 하락한 가격이다.

이같은 호재들이 맞물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1%나 급등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6.2%) 인텔(+9.3%) 텍사스인스트루먼트(+15.3%) 등 대부분의 반도체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8.5%)과 SK텔레콤(+11.6%) 한국통신(+13.9%) 포항제철(+17.6%) 한국전력(+7.2%) 등의 DR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64M DRAM과 128M DRAM이 하락한 것은 다소 부담스럽다.

각각 3.39달러(-0.21달러)와 7.62달러(-0.31달러)

전일 미국증시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DRAM가격 하락으로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할지 주목된다. 외국인들은 11월 29일부터 5일연속(영업일 기준)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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