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퀄리파잉스쿨]최경주 올해도 턱걸이 '풀시드'

  • 입력 2000년 12월 5일 18시 44분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 최경주(30·슈페리어)가 2년 연속 미국PGA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5일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PGA웨스트 토너먼트코스(파72·7204야드)에서 열린 PGA퀄리파잉스쿨 최종 6라운드에서 최경주는 지난해의 극적인 ‘턱걸이’를 재연하며 퍼울리크 요한슨(스웨덴) 등 5명과 공동 31위(15언더파 417타)로 2001시즌 미국PGA투어 시드(출전 우선권)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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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지난해 최종 6라운드에서도 3언더파 67타로 선전하며 커트라인인 공동 35위로 한국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미국PGA 125명의 정규투어멤버에 이름을 올렸었다.

전날까지 공동 52위를 마크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최경주는 이날 뒷심을 발휘하며 4언더파 68타(버디 5, 보기 1)로 분전했다.첫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최경주는 후반 들어 4번홀에서 네 번째 버디를 낚았으나 6번홀(파 5)에서 4온2퍼팅으로 보기를 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경주는 7번홀(파 4)에서 회심의 9m짜리 버디퍼팅을 멋지게 성공시킨 뒤 나머지 두 홀을 무난히 파세이브해 ‘꿈의 무대’에 막차로 탑승했다.

한편 ‘청각장애골퍼’ 이승만(20)은 공동 151위(9오버파 441타)로 부진, 2부리그인 바이닷컴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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