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재이미손 "개인 최고득점 헛일 됐네"

  • 입력 2000년 12월 4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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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인 최고 득점기록을 경신한 앤톤 재이미손(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활약도 팀 승리에는 보탬이 되지 못했다.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4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전에서 재이미손에게 올시즌 개인 최고득점기록(51점)을 허용했으나 개리 페이튼(38점 12어시스트) 루벤 패터슨(24점 8리바운드)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118―102로 낙승했다.

이날 경기는 잘 짜인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한판. 재이미손은 이날 전반에만 23번의 슛기회중 14번(31점)을 성공시켰고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펄펄 날았다.재이미손의 득점행진은 후반에도 멈출 줄을 모르고 3쿼터에 이미 개인 최고 득점기록(37점)을 넘어선뒤 결국 51점(14리바운드)으로 시즌 개인 득점 최고기록(종전 48점·빈스 카터)을 단숨에 경신했다.

하지만 문제는 동료들의 부진.이날 재이미손이 36번의 슛기회중 23번을 성공(63.9%)시키며 팀 전체 득점(102점)의 절반을 넣은 반면 나머지 선수들은 55번의 슛기회중 불과 19번만 림을 통과시키는 부진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의 득점이 재이미손에 집중되자 수비에 일가견을 가진 시애틀의 신임 내이트 맥밀란감독은 후반들어 재이미손과 또 다른 슈터인 래리 휴즈,밥 수라간의 패스를 완벽히 차단시키는 작전으로 취임이후 기분좋은 3승(1패)째를 챙겼다.이날 시애틀 팀 야투 성공률은 57%로 올시즌 최고를 기록했다.

피닉스 선즈는 재이슨 키드가 전반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23점을 올린 활약으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84―79로 꺾었고 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의 골밑장악(리바운드 14개)―코비 브라이언트의 득점(38점)이란 ‘승리 방정식’을 가동하며 댈러스 매버릭스를 99―97로 눌러 홈경기 댈러스전 20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4일 전적

LA레이커스 99―97 댈러스

보스턴 96―87 LA클리퍼스

밀워키 92―80 인디애나

디트로이트 93―87 워싱턴

샌안토니오 97―79 밴쿠버

피닉스 84―79 포틀랜드

시애틀 118―102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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