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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4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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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딜러협회의 최고 경제전문가인 폴 테일러는 “세계 자동차 시장은 평준화됐으며 메이커 간 맨주먹 싸움으로 인한 피로 얼룩졌다”고 올해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은 최근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17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나 내년 판매량은 이자율 상승과 소비자 신뢰 하락 등으로 6%(100만대)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자동차 경기 하락세가 훨씬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의 선임 분석가 베베카 린들런드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이 위축되면 세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만 침체된다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폴크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 르노―닛산 등 6대 메이저와 협력사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유럽 아시아 등 또다른 거대 자동차 시장마저 최근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어 문제는 심각하다. 서부 유럽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자동차 판매액과 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디트로이트·워싱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