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1212.7원 (오전장 마감)

  • 입력 2000년 12월 4일 12시 10분


원/달러 환율이 1210원과 1212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1일 종가 대비 3.2원 오른 1212.7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개장초 산업은행의 달러 매도로 전일대비 6.5원 내린 1203원에 거래가 시작됐지만 곧바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환율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1211원과 1212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으나 불안한 상황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국회의 공적자금안이 통과되고 연기금의 주식매수가담 소식 및 한전의 노조파업철회등 지난주 악재로 예상됐던 요인들이 모두 호재로 돌아섰으나 이들이 환율안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모습은 아니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금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KAF펀드의 1억달러 매수소식 역시 환율상승에 부담을 주고 있다

.딜러들은 환율이 당분간 1210원대에서 소폭의 오르내림을 거듭하며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200원 저가에서의 결재수요와 1210원대에서의 당국경계매물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라며 "당분간 조심스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딜러는 "정유사의 업체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KAF펀드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오후 환율은 1208원과 1212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훈<동아닷컴 기자> hoonk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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