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SSB, 두루넷 '매수'의견 지속…유동성은 문제

  • 입력 2000년 12월 4일 09시 07분


미국의 살로먼스미스바니(SalomonSmithBarney·이하 SSB) 증권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두루넷에 대해 투기적 매수의견을 제시, 눈길을 끌고 있다.

SBS는 4일 최근 코스닥시장 등록을 자진 철회한 두루넷에 대해 올 3/4분기 매출실적호조와 4분기 EBITDA가 흑자로 전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유동성 위험이 상존, 투기적 매수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SSB는 △두루넷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호전됐고 △EBITDA가 지난 2분기 대비 향상됐으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도 예상보다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이 호전된 실적에도 불구, 부채 증가에 따른 유동성 문제는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추가적인 자금조달과 단기부채의 장기 전환이 두루넷의 주요 문제라고 진단했다.

결론적으로 두루넷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호전되었지만 과다한 부채로 인한 유동성에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루넷은 올 3/4분기 중 784억원의 매출을 실현, 전분기 대비 55%성장했다.

또 전분기 대비 55%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비용은 14%의 증가(경상비용은 8% 감소)에 그쳤다. 이로써 EBITDA는 2분기 2400만달러 손실에서 3분기 490만달러 손실로 크게 개선되었다.

SSB는 두루넷의 영업에 대한 확신은 가지고 있으나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이루어지지않을 경우 유동성 위험은 상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SB의 투기적 매수 의견은 두루넷이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전제로 제시한 것으로 자본 확충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투자의견의 변동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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