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뉴스]'공동경비구역JSA'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1시 19분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 갱신을 목전에 두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JSA'가 내년 2월 열리는 제5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제작사 명필름측은 "지난 11월21일 홍콩에서 '공동경비구역JSA'를 관람한 베를린국제영화제 모리츠 데 하멜른 집행위원장이 26일 경쟁부분 초청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명필름은 "과거 분단국가였던 독일에서 개최되는 권위 있는 국제영화제에 한국의 분단 현실을 다룬 영화가 초청돼 되었다는 점에서 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명필름은 2000년 한해 동안 <해피엔드>의 칸영화제 비평가부문 진출, <섬>의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공동경비구역JSA'의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등 세계 3대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는 쾌거를 이뤘다.

임상수 감독이 연출한 디지털 영화 <눈물>도 제51회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 영화에 대해 "방황하는 10대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냄으로써 한국사회의 내적 모순을 선명하게 드러낸 수작"이라며, 시사 직후 바로 공식 출품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베를린영화제는 칸, 베니스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내년 2월7일부터 1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황희연 <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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