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이번주 외국인동향이 연말장세의 고비"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0시 55분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을 주목하라"

연말을 앞두고 이번주가 외국인들의 투자패턴의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흥증권은 28일 이번주에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많아 단기적으로 미국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흥은 미국증시 참가자들의 매매패턴은 한국 등 신흥국가 증시에 참여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패턴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따라서 이번주 외국인의 투자패턴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주에 미국에서 발표되는 주요 지표는 △ 3/4분기 GDP성장률을 비롯 △10월 개인소득 및 지출 △구매관리협회(NAPM)지수 등이다.

이들 지수는 현재 전망으로는 대체로 약세로 예상되고 있어 금리인하 기대감과 함께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주요 기술주의 실적악화는 악재가 될 수 있다. 결국 금주 미국증시도 제한적인 등락이 반복되는 국면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앨 고어 후보진영의 소송 재기 움직임 등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으로 우려된다.

신흥증권은 최근 환율 움직임은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을 파악하는 데 단서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이번주에 발표되는 주요 지표들이 오히려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흥은 이같은 근거로 환율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외국인이 오히려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둘째로는 전일 엔화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들었다.

이필호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는 대기매물대가 포진되어 있는 570P대까지는 추가적인 반등의 여력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주목하는 가운데 이들이 선호하는 종목군 중심의 탄력적인 시장대응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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