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시 수급여건 개선되지 않았다"

  • 입력 2000년 11월 27일 09시 25분


증시 수급여건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과 국내기관 그리고 외국인들의 매수여력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주(17일∼23일) 고객예탁금과 투신권의 주식형 수탁고는 오히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과 외국인들의 매수여력을 보여주는 고객예탁금은 소폭 줄어들었다.

7조 2221억원(17일)에서 6조 9466억원(23일)로 2755억원 감소했다.

16일부터 23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연6일째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기간동안 환율상승과 국회파행 등으로 555.04포인트에서 514.31포인트로 하락했다.

투신권의 주식형 수탁고도 감소했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2조 6562억원(17일)에서 2조 6970원(23일)으로 408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하이일드펀드 등 혼합형 수익증권의 주식부문 수탁고는 오히려 감소했다.

22조 9015(17일)에서 22조 7548(23일)에서 1467억원 줄어들었다.

여기다 지난주(16일∼21일) 미국 뮤추얼펀드에서 85억 달러가 환매된 것도 국내증시엔 좋지 않은 소식이다.

AMG데이타서비스사에 따르면 대량 환매로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도 39억 달러 이상 줄어들었다. 통계적으로만 본다면 이번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고객예탁금과 투신권의 수탁고가 주가가 오른 후 늘어나는 후행성을 갖고 있지만 미국 뮤추얼펀드의 대량 환매와 맞물려 이번주 기술적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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