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농구황제'조던은 파렴치범?

  • 입력 2000년 11월 24일 18시 49분


난 아무짓도 안했다니까
난 아무짓도 안했다니까
'농구황제'마이클 조던(37)이 섹시한 금발의 여대생과 진한 하룻밤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농구팬들이 시끌시끌하다

조던이 졸업한 노스케롤라이나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는 23세의 여대생 멜리사 켈로그가 미국에서 주간으로 발행하는 타블로이드판 '스타'와의 독점인터뷰에서 조던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폭로했기 때문.

'스타'지에 따르면 켈로그양과 조던은 지난 10월 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라이츠빌 비치에 있는 클라런스 포스터바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켈로그양이 바에서 3명의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을때 조던이 15명의 동료들과 함께 그 바를 찾았다고.

켈로그양은 조던이 휴양이 아닌 사업 문제로 그곳을 방문했던 걸로 기억했다.

조던 일행은 자신들의 자리로 켈로그양과 친구들을 초대해 합석을 하게 됐고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조던은 데킬라를 켈로그양 일행은 페파멘트향의 진을 마셨다.

조던은 그녀의 이름을 물어봤고 켈로그양이 자신의 고등학교시절 농구경기를 했던 것등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멍청했었는지를 들려주자 조던은 크게 웃었다.

그 뒤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다 켈로그양은 조던이 자신에게 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녀는 조던이 자신을 보려고 달려드는 여자들을 무시하고 켈로그양 자신에게만 집중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매우 흥분했다.

조던은 보디가드를 시켜 켈로그양을 제외한 주변의 사람들을 자신들 주변에서 모두 떠나도록 했다.

켈로그양은 "마치 커다란 풍선안에 우리 둘만 서있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던은 어두운 조깅바지와 흰색 T셔츠위에 농구유니폼을 겹쳐 입고 있었고 켈로그양은 등이 많이 패인 흰 셔츠와 정장바지 차림이었다.

얼마 후 켈로그양은 누군가가 자신의 둔부를 만진다느 것을 느꼈다.조금 뒤 또다시 누군가가 그녀의 둔부를 만졌다.

켈로그양은 곧 범인이 조던이란 걸 알아챘고 그녀가 조던의 손을 잡았을 때 그는 어린아이 처럼 웃었다. 켈로그양도 같이 웃었다.

켈로그양은 '조던은 그것을 청신호로 받아들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왜냐하면 조던이 곧바로 켈로그양의 등을 토닥거리고 껴안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켈로그양은 그의 손길이 매우 감각적이었고 그래서 자신은 완전히 조던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조던은 켈로그양에게 해변가에 사느냐고 물었고 그녀는 몇블록 떨어진 아파트에서 친구들과 함께 산다고 답했다.

조던은 키스를 해도 되냐고 물었고 그녀는 '노' 라고 답했다.바에 있던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조던을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하지만 조던은 다른말 없이 그녀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새벽 1시30분쯤 조던이 측근에게 이제 갈 시간이라고 사인을 보냈다.

조던은 내 손을 잡고 문쪽으로 향하면서 일행중 한명에게 말했다."이아가씨는 나와 동행이야"

조던과 켈로그양은 밖에 세워둔 리무진을 타고 근처의 비치하우스에 도착했다.

조던은 켈로그양을 2층에 있는 침실로 이끌었다.침실은 킹사이즈 침대와 장식장에 TV가 있는 정도였다.

조던과 켈로그양은 1시간 30분정도 ESPN을 시청하다 사랑을 나누었다.(스타지에는 이후의 상세한 묘사가 있지만 생략함)

켈로그양은 자신이 경험한 것중 최고의 밤을 보냈다며 조던이 아내와 3명의 자녀가 있다는 사실은 유감이지만 그것외에 자신의 행동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의 얘기는 켈로그양의 이야기일 뿐 조던이 확인해준 보도는 아니다.

스타를 비롯한 타블로이드판의 성격이 사람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자극적인 내용을 사실확인 없이 게재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조던이 진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는 알수 없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박해식/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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