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칼럼]마이클 조던, 코트에선 '신' 밖에선 '인간(?)'

  • 입력 2000년 11월 24일 16시 47분


80년대 NBA 코트를 주름잡았던 LA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

존슨은 79년 LA 레이커스에 입단한 뒤 12년 간 팀을 5차례 정상에 올려놓으며 NBA 역사상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인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대스타도 인간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선수생활동안 약 3000명 이상의 여성들과 관계를 가진 존슨은 91년 후천성면역결핍증 양성반응이 나타난 이후 NBA에 복귀한 뒤 다시 은퇴한 뒤 감독 겸 선수로 스웨덴 프로 리그에서 활약하는 등 아직까지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중.

매직존슨의 은퇴 이후 90년대의 NBA를 이끈 선수는 바로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이었다. 농구황제로도 통하는 조던은 환상적인 플레이로 소속팀이었던 시카고 불스를 6차례나 우승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깨끗한 사생활을 겸비, 선수시절뿐만 아니라 은퇴 후 지금까지 미국인의 우상으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미 주간지 스타 최신호는 조던이 지난달 7일 옛 동료들과 해변으로 놀러갔다가 미모의 여대생과 눈이 맞아 별장에서 뜨거운 밤을 보냈다고 전했다. 선수시절에 매직 존슨하고 매우 각별한 사이였다고 하는데 존슨에게 한 수 배웠던 것일까? 여대생이 잡지사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이 사실은 조던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일이 되고 말았다.

조던의 아내 주아니타는 이 사실을 전해듣고 머리끝까지 화가나 남편과의 대화조차 피할 지경이라는 것. 또 잠자리를 같이 했던 여대생이 조던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하려고 준비중이라는 것이다. 스캔들이 발표된 후 조던이 그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며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 그 이유.

어쨌거나 역사상 최고의 농구선수로서 NBA코트를 누볐던 마이클 조던. 비록 그가 섹스 스캔들로 인해 위기에 처해있지만 지금 마이클 조던의 모습이 그리 나쁘게만 생각되지는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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