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구 비무장지대 인근 '생태식물관' 조성

  • 입력 2000년 11월 23일 00시 22분


강원 양구군 동면 원당리 비무장지대 인근에 희귀 자생식물을 보전 증식시키는 ‘생태식물원’이 조성된다.

양구군은 올해부터 2002년까지 31억원을 들여 자연늪지 보호를 위해 89년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대암산 기슭 3만3000여평에 전시용 온실과 습지식물원, 자생식물원, 향료식물원, 양묘장, 탐방 및 산책로 등 등을 갖춘 생태식물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식물원에는 계절별로 재배될 각종 식물의 연구과정 및 관찰기록을 비치해 연구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식물원 내에는 탐방로, 식물원 밖에는 산책로 등을 조성해 학생들의 현장 학습장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특히 생태식물원 조성지역은 비무장지대에 인접해 희귀 자생식물이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다.

군은 이들 희귀식물을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옮겨다 증식시킬 계획이다.

또 생태식물원 인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약용식물 재배시험장도 조성될 전망이어서 생태식물원과 함께 또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