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 24일 광주서 개막…스타발굴 총력

  • 입력 2000년 11월 22일 18시 41분


‘국제대회때면 각광받지만 국내 대회에서는 외면받는 핸드볼을 팬과 가까워지게 하자.’

한국 핸드볼이 24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개막하는 SK 엔크린배 2000핸드볼 큰잔치에 ‘명운’을 걸었다.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별다른 성적을 못 낸 뒤 팬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

실업과 대학을 총망라한 남녀 16개팀은 이번 대회를 핸드볼 중흥을 위한 기회로 보고 보다 멋진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대회 준비에 연일 땀을 흘리고 있다.

협회와 각팀 관계자들은 ‘스타가 핸드볼을 살리는 길’이라고 믿고 이번 대회에서 스타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9개팀이 참가하는 남자부는 지난 대회 우승팀 상무와 준우승팀 충청하나은행, 두산그린이 3강을 예고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을 보면 최현호 한경태(GK) 등 국가대표를 대거 보유한 충청하나은행이 우승 후보 1순위. 7개팀이 참가하는 여자부는 3연패를 노리는 제일생명의 독주를 안정된 전력을 갖춘 제일화재와 대구시청이 견제하는 양상이 될 전망.

이번 대회는 다음달 28일까지 한달여간 열리는데 풀리그로 4강을 가린 뒤 남녀부 모두 4강 풀리그로 1, 2위를 가려 12월27, 28일 최종 결승전을 갖는다.

한편 이번 큰잔치에도 코트를 찾은 팬들에게 정수기와 손목시계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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