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필라델피아 10연승 "적수가 없네"

  • 입력 2000년 11월 21일 18시 47분


‘파죽의 10연승’.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시즌 개막전까지만 해도 동부콘퍼런스 중위권으로 간주되던 필라델피아는 21일 보스턴 셀틱스를 114―90으로 꺾고 개막이후 무패(10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개막이후 10연승은 NBA 사상 12번째이자 필라델피아로서는 최초의 경험(종전 79―80시즌의 8연승).

통산 개막이후 최다 연승기록은 위싱턴 캐피털스(48―49시즌)와 휴스턴 로키츠(93―94시즌)가 세운 15연승.

필라델피아는 고비가 될 서부콘퍼런스 중서부지구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7승3패·26일)전만 넘기면 비교적 약체팀인 샬럿 호네츠(5승6패)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승10패) 워싱턴 위저즈(3승8패)전이 예정돼 있어 새로운 기록 달성도 가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필라델피아의 승리는 관중의 반란도 한 몫했다.이날 보스턴의 홈구장인 플릿센터를 가득 메운 관중들은 홈구단인 보스턴의 포워드 앤투완 워커가 슛을 시도할때면 야유를 보냈고 필라델피아의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의 슛이 성공되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이런 분위기에서

필라델피아는 1쿼터부터 아이버슨이 12득점을 올리는 활약속에 27―21로 앞서나간뒤 단 한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완승했다.아이버슨은 41분을 뛰며 26점 8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고 테오 래틀리프(21점) 애릭 스노(12점 12어시스트)가 뒤를 이었다.

반면 보스턴은 이날 25번의 3점슛 시도중 5번만 성공시키는 야투의 부진속에 자멸했다.

또 댈러스 매버릭스는 스티브 내쉬(포인트 가드)가 생애 최고인 17어시스트(1점)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유타 재즈를 107―98로 누르고 7승4패로 서부콘퍼런스 중서부지구 3위로 올라섰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21일 전적

필라델피아 114―90 보스턴

샬럿 100―64 토론토

댈러스 107―98 유타

덴버 95―92 밴쿠버

뉴저지 86―85 LA클리퍼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