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arts]베트남에 간 람보와 클린턴 다른점

  • 입력 2000년 11월 21일 18시 34분


최근 빌 클린턴 대통령이 베트남 전쟁 후 처음으로 현지를 방문, 관심을 모았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영화 ‘람보’와 클린턴 대통령은 베트남에 대한 접근에서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을까. 미국의 최고 지도자 클린턴과 베트남전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보인 ‘람보’를 비교해 본다.

▽베트남에 간 시기

람보:1985년에 ‘람보: 최초의 피, 2부’에서 베트남으로 돌아갔음.

클린턴:지난주에 베트남 전쟁 이후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

▽임무

람보:작전 중 실종된 사람들이 갇혀 있는 비밀 감옥 안으로 뚫고 들어갈 것.

클린턴:무역 장벽을 무너뜨릴 것.

▽실적

람보:59명을 죽였음이 확인됨. 전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클린턴:자유 세계의 지도자. 탄핵을 극복한 생존자.

▽감정적 고뇌

람보:전쟁 기간 중 섬세하게 조정된 살인기계였던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자신의 인생이 표류하고 있음을 발견.

클린턴:섬세하게 조정된 정치 기계인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직업 경력이 표류하고 있음을 발견할 것.

▽제복

람보:땀에 전 머리띠, 황갈색 몸.

클린턴:맞춤 정장, 황갈색 구두.

▽무기

람보:맨손, 칼, 총, 다이너마이트를 끝에 바른 화살.

클린턴:‘경제분야에서 자연의 힘과 동격인’ 세계화.

▽숙소

람보:거머리가 들끓는 하수도 구덩이. 별 0개.

클린턴:하노이 대우 호텔. 별 5개.

▽여성과의 교제

람보:임무를 돕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젊은 베트남 여인.

클린턴:남편을 돕기 위해 자존심을 걸었던 힐러리 클린턴.

(http://www.nytimes.com/2000/11/19/weekinreview/19VEA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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