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이 ‘최저 보험금을 보장한다’는 약속은 공짜가 아닙니다. 그만큼 보험료가 다소 비싼거죠. 게다가 높은 수익을 내려다가 공격적인 ‘주식형 펀드’를 고르면 손해볼 수 있어요.”(배당형 보험 판매자)
내년 상반기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변액 보험’이 등장하면 보험 가입자는 두 가지 상품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펀드 운용에 성공해 보험금 지급 기준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면 차액만큼 보험금이 더 나오고 수익률이 떨어지면 손해를 볼 수 있다. 보험사들은 그러나 최악의 경우도 사망시 지급하는 보험금 하한선을 정하기로 했다. 투자 결과가 하한선보다 낮을 경우는 보험사의 부담은 평소 투자수익의 일부와 ‘다소 높은’ 보험료로 충당된다. 프루덴셜 생명보험 유신옥과장은 “보험가입자의 성향에 따라 투자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신업계는 “변액상품은 결국 보험 설계사가 실적배당형 펀드를 판매하는 것과 같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적립보험료(회사운영비 및 사고위험 보장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채권형,주식형,채권주식혼합형 등 가입자가 지정한 펀드에서 별도로 운용해 실적을 배당하는 상품.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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