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나스닥, 추수감사절주간 전망밝지 않아"

  • 입력 2000년 11월 21일 10시 30분


한화증권은 21일 미국 주식시장은 이번주 추수감사절 휴가로 평상시보다 적은 거래량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미국 주식형 펀드의 3분기말 기준 현금보유수준이 98년이후 최고치인 약 5.3% 수준으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도 하지만 펀드매니저들이 시장에 적극 참여를 결정할 만큼 시장상황은 밝지 못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일부 시장전략가는 "4분기 기업수익 보고서는 3분기보다 더 실망스런 내용을 담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4분기 사전 기업실적보고는 나스닥의 저점 경신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MSMW의 투자전략가인 바이런 빈은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상승잠재력 또한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상당기간 바닥을 다지는 기간조정을 전망했다는 것이다.

또 미국 대선결과의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결된다 하더라도 시장은 다시 기업수익같은 펀더멘탈한 요인에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주식의 가치평가, 특히 기술주 평가는 매우 어렵고 이는 기술주들이 상승하더라도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기에는 미흡해 기술적 반등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화증권 허경량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이번주 추수감사절로 인해 목요일은 휴장하고 금요일은 열리지만 단축운영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적극 참여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는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투자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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