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환율 급등에 따른 급매물출회로 금리 큰폭 상승

  • 입력 2000년 11월 20일 15시 24분


환율 급등에 따른 급매물 출회로 채권금리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20일 오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비 0.08%포인트나 오른 7.28%까지 상승한 후 7.25% 수준으로 상승폭을 줄이며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이 1150원을 돌파하는 등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자 최근 딜링 매수에 나섰던 기관들이 급매물을 쏟아냈다.

일부 기관들이 환율불안이 쉽사리 진정될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손절매물을 쏟아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예보채 발행을 앞두고 환율이 불안해 금리가 좀더 오를 가능성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7.30% 수준에서는 은행 고유계정의 대기매수세가 만만치 않아 이 수준을 상향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2시부터 40분동안 실시된 7천∼9천억원의 5년만기 외평채입찰에서는 낙찰금리가 7.62∼65% 수준에서 형성될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당초 예상한 7.50%에 비해 0.1%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