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온라인광고· C2C 성장가능성 크다"메릴린치

  • 입력 2000년 11월 20일 11시 51분


메릴린치증권은 20일 온라인광고시장과 C2C(Consumer to Consumer)부문이 향후 국내 인터넷시장중에서 가장 성장가능성이 큰 분야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 시장의 대표주자인 다음과 옥션을 장기관점에서 매수할 것을 권했다.

메릴린치증권은 'Internet@Korea'라는 장문의 보고서를 통해 2005년까지 국내인터넷업체들의 시가총액이 최소 34조원에서 최대 69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5%의 할인율을 적용할 경우 현재가치는 14조원에서 28조원대로 추산된다. 28조원의 시가총액은 현재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의 9%에 해당된다.

이 증권사는 국내인터넷 시장을 △접속(Access) △온라인 광고 △전자상거래 △유료 콘텐츠 등의 4개부문으로 분류한후 온라인광고시장과 전자상거래 특히 C2C시장의 사업전망이 가장 좋다고 평가했다.

데이콤 두루넷 드림라인 등이 포진한 온라인 접속시장은 2005년까지 5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년 36%씩 성장한다는 계산이다. 지난해말 접속부문 시장규모는 9000억원에 불과했다.

유료콘텐츠시장도 2005년까지 4조 1000억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90%의 놀라운 성장률이다. 온라인 교육시장(1조 7000억원) VOD(4000억원) 온라인게임(8000억원) 등이 핵심영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 광고시장은 2005년까지 1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330억원의 매출로 전체 광고시장의 2.5%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2005년까지 전체 광고시장의 9%수준까지 성장한다고 전망한다.

C2C시장도 올해 2000억원대에서 2005년까지 5조 2000억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81%의 놀라운 성장률이 기대된다. 이시장은 선점효과가 부각되기 때문에 옥션의 투자가치는 높다고 메릴린치증권은 주장한다.

박영암<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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