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자산관리공사·예보물량 출회...추가매도여부 관건

  • 입력 2000년 11월 20일 11시 40분


자산관리공사와 예금보험공사 매물출회에도 불구하고 환율급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1시22분 1146.50까지 급등했던 달러화는 각 시중은행을 통해 1천만달러 규모로 자산관리공사 및 예금보험공사 물량이 나오자 11시28분 1145.40까지 반락했다. 그러나 매물출회를 기다렸던 저가수요가 재유입되자 11시40분 다시 1146.50으로 반등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단은 공사쪽 매물이 나오며 추가급등세는 막힌 듯 보였으나 이미 대세상승이 굳어진 것으로 판단하는 저가수요도 만만치 않다"면서 "한차례의 매물만으로는 추가상승이 막힐수 없으며 오히려 저가매수세력에게 물량만 공급한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지금의 환율상승 강도가 보통이 아니기 때문에 급락을 유도할 정도로 물량을 퍼붓고 강력한 구두개입을 병행해야만 역외세력이 포기하게될 것"이라면서 "1140원 밑으로의 환율급락을 유도치 않고 대충 상승만 막는 정도라면 오히려 추가급등이 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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