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수환수렵장 지정 전남일대 밀렵 기승

  • 입력 2000년 11월 20일 00시 18분


4년만에 순환수렵장으로 지정된 전남지역에서 천연기념물 불법 포획 등 밀렵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사냥개를 데리고 밭작물을 짓밟고 다녀 농작물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달 1일 순환수렵장이 개장된 이후 전남지역에서 밀렵행위를 하다 적발된 사람은 모두 23명. 홍모씨(41) 등 3명은 15일 밤부터 16일 새벽 사이 전남 고흥군 대서면 야산에서 공기총과 써치라이트 등으로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칡부엉이를 비롯, 포획금지 조류인 쇠부엉이 소쩍새 등을 잡다 적발됐다.

또 2일 포획승인을 받지 않고 수렵금지 장소에서 밀렵행위를 하거나 불법 엽구를 제작해 판매한 김모씨(38) 등 8명이 검찰에 고발조치됐다.

사냥꾼들의 마구잡이식 포획으로 농민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해남군 산이면 문내면 화원면 등 월동배추 재배농민들은 “사냥꾼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냥개를 몰고 다니며 밭을 짓밟아 출하를 앞둔 배추 피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문내면 윤모씨(46)는 “사냥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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