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health]"응급피임약 매우 안전"

  • 입력 2000년 11월 19일 18시 36분


성관계를 가진 후 61∼72시간 내에 먹도록 되어 있는 응급 피임약들은 매우 안전하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약품으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컬럼비아 장로교 메디컬센터의 산부인과 교수 캐롤린 웨스트호프 박사는 “피임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한 여성이 응급 피임약을 복용하는 데에는 아무런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웨스트호프 박사는 의사의 진찰을 받은 후 처방전을 얻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은 모든 환자들에게 날짜가 적히지 않은 응급 피임약 처방전을 나눠주고 있다고 밝혔다.

응급 피임약들은 정해진 시간이 지난 후에 복용하게 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즉시 약을 사서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프린스턴대 인구연구소의 제임스 트러셀 박사는 성관계 후 60시간이 지나서 이 약을 복용한 경우에는 피임 실패율이 60시간 이내에 복용했을 때에 비해 8배나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시판 중인 응급 피임약을 제조하는 회사들은 모두 이 약을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으로 지정해 달라고 식품의약국에 신청하는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http://www.nytimes.com/2000/11/17/science/17OTCPIL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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