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아치와이어리스]박지은 공동6위 "출발좋다"

  • 입력 2000년 11월 17일 18시 48분


박지은(21)과 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국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아치와이어리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엇갈린 출발을 보였다.

17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레전드코스(파72·6497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박지은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브랜디 버튼(미국)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6위에 올랐다.

5언더파의 공동 선두 멕 맬런(미국)과 로리 케인(캐나다)에게 단 2타 뒤져 있어 시즌 2승도 얼마든지 노려볼 만한 상황.

최근 부상에 시달렸던 박지은이 모처럼 제 컨디션을 되찾은 반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세리는 버디 1개에 보기는 4개나 하며 3오버파로 부진했다.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캐리 웹(호주) 등과 공동 25위. 5번홀(파4)에서 90㎝ 거리의 파퍼팅에 실패하며 보기를 한 박지은은 7번홀(파3)과 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18번홀(파4)을 버디로 마감하며 우승권까지 치달았다.

한편 6승에 도전하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웹과의 맞대결에서 68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일단 기선을 잡았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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