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가 540대로 내려 …나스닥 급락 영향

  • 입력 2000년 11월 17일 09시 25분


미국 나스닥의 급락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 나스닥이 3000대가 유지됐으나 지지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고 국내에서도 544포인트대의 20일선 지지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7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이 좀더 커지면서 10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오전 9시18분 현재 전날보다 8.45포인트 떨어진 546.5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약세 출발 뒤 전날보다 0.37포인트 하락한 80.49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 12월물은 개인들의 순매도 속에서 전날보다 1.55포인트 내린 67.3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은 대선 불투명성에다 메릴린치의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에 따라 기술주가 급락, 전일비 4.22%(133.61포인트)가 하락한 3,031.88로 마감됐다.

증시 관계자들은 현대건설 지원이 가닥을 잡고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외국인들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모멘텀을 줄만한 힘은 없어 나스닥 급락 영향으로 종목별 접근 속에서 매물을 출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순매수세에서 순매도로 전환했고 기관들이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들은 저가 매수세를 유입시키면서 개장초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한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통신주, 국민은행, 주택, 신한 은행 등 우량주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면서 하락종목(440개)이 상승종목(240개)를 상회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옥션, LG홈쇼핑, 리타워텍을 제외한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등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락종목(280개)이 상승종목(225개)를 다소 앞지르고 있다. 거래소와는 달리 개인들의 종목별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