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38원대로 상승...월중고점경신 여부 주목

  • 입력 2000년 11월 16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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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우위 수급상황이 재연됨에 따라 달러화가 1138원대로 상승했다.

1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30전 높은 1136원에 개장한뒤 숏커버 매수세에 정유사 결제수요가 유입되자 막바로 상승세를 시작했다. NDF만기정산 관련 역내매도세가 1억달러이상 있었으나 만기분 연장을 위한 역외매수세가 유입되고 정유사 결제수요가 레벨을 높이자 1138.30까지 상승한뒤 1137.9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1139원까지 상승한뒤 다음날 1131.20으로 급락했고 13일 1138.70까지 상승한뒤 1133.50까지 하락했던 경험때문에 추격매수세가 강하지는 않으나 시장포지션 부족 인식에 따라 저가매수심리는 유지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은 업체네고물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정유사 결제수요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레벨부담을 느끼면서도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1140원이 돌파되면 구두개입이 단행되거나 자산관리공사가 또다시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레벨에서는 선듯 추격매수에 나서기 부담된다"면서도 "주가가 하락하고 유가가 추가상승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된다면 당국의 의지를 확인하는 레벨까지 환율이 상승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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