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11월 14일 18시 3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그는 60년 4월 26일 독재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자 이승만 당시 대통령을 찾아가 하야를 촉구했다. 그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말을 듣고 대사관에 돌아온 그는 “오늘은 평생 가장 중요한 일을 해낸 날”이라며 기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매카나기 전 대사는 직업 외교관으로 한국 외에 중국 일본 대만 홍콩 파키스탄 등지에서 근무한 아시아통이었다.
주한 대사직은 59년10월부터 61년4월까지 맡았다. 1974년 공직에서 물러나 애틀랜타에서 지내왔다.
그는 1940년대 중국 공산혁명 당시 상하이 총영사관에 재직 중이었으며 한국전쟁 때는 미 국무부 중국국장을 지냈다. 60년대 파키스탄 대사를 지낼 때에는 인도 파키스탄 전쟁이 일어나는 등 격동기 아시아의 산 증인이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