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Diary]"내또래 늙은이들이 없어 좋아"

  • 입력 2000년 11월 14일 18시 38분


앨빈 J 배런이 뉴욕 로렌스에 있는 한 유대교회에 가서 들었던 이야기. 에메리투스 조엘 Y 시온이라는 랍비에 관한 일화였다. 그 랍비가 하루는 입원 환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뉴욕병원에 갔다.

거기에는 오랜 기간 입원한 듯 보이는 한 할머니가 있었다. 병상으로 다가가 랍비는 물었다.

“나이가 많으신데 지내시기에 불편한 점은 없습니까?” 그러자 할머니는 대답했다.

“나이가 많아지면 말이 많잖아. 그런데 귀찮게 말 거는 내또래 늙은이들이 없어 좋아…. 아주 환상적이야.” 할머니의 나이는 96세였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