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UBS워버그"현대전자 적자전환예상…투자등급 내려"

  • 입력 2000년 11월 14일 14시 08분


UBS워버그증권은 14일 현대전자의 올해 예상순이익과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DRAM가격이 4분기들어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올해 순이익을 650억원 흑자에서1720억원 적자로 수정했다.

64 DRAM가격은 9월말 7.50달러에서 3.50달러로 하락했다. 128 DRAM도 같은기간 8달러에서 4.50달러로 떨어졌다. 현재 현대전자는 전체 생산물량의 15%를 현물시장에서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64 SDRAM은 개당 1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반도체업계에선 추정하고 있다.

현대전자가 손실을 보면서까지 반도체를 매각하는 내년 연말까지 6조60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하기 때문이다.

4분기에만 1조 35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내년 1분기(1조 5100억원) 2분기(5700억원) 3분기(1조 200억원) 4분기(1조 610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한다.

UBS워버그증권은 현대건설의 유동성위기로 현대전자의 회사채 만기연장(roll-over)할 여력이 의심받기 때문에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한단계 낮춘다고 밝혔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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