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세원텔레콤 등 4개 단말기업체 유망...한양증권

  • 입력 2000년 11월 14일 08시 43분


한양증권은 14일 이동통신 단말기업체들이 3분기에는 이동전화 가입자 정체와 보조금 폐지에 따른 수요감소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낙폭과대와 실적 개선 전망으로 팬택과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와이드텔레콤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이동통신단말기 6개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3분기 매출액이 내수시장 감소로 2분기에 비해 24.2%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매출 감소와 내수비중 축소로 인한 수익성 감소로 영업이익이 급감했으며 설비투자에 따른 자금부담으로 경상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업체도 다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가 중국을 위주로 한 적극적인 수출 시장 개척으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해 4분기이후 본격적인 단말기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4분기이후에는 IS-95C 단말기 등 신규 수요 증가, 자체개발 모델 개발에 따른 마진율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양증권 강세진 애널리스트는 "4분기이후 수출 본격화로 단말기업체들은 내년도에 대폭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내년 예상실적과 업종평균 PER(주가수익비율)를 적용할 경우 팬택과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와이드텔레콤이 상승여력이 높다"고 말했다.

◆팬텍 = 내수시장 침체와 설비증설후 낮은 가동률로 3분기에는 경상이익 적자. 모토롤라와 450만대 규모의 계약 체결로 안정적 매출 확보 및 수익성 증가 기대. 연구개발인력 확충 및 일본 요잔사와 제휴로 유럽형 GSM 및 차세대 단말기 개발능력 업계 상위권.

◆텔슨전자 = 모토롤라와 결별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2분기 이후 실적 부진. 세계 최대 단말기 업체인 노키아와 제휴로 향후 매출 및 수익성 대폭 성장 전망. 중국시장 점유율 1위인 노키아에 CDMA 단말기 공급으로 중국 진출의 직접적 수혜 기대.

◆세원텔레콤 = 3분기 실적 호조 및 4분기 수출 확대로 매출 및 순이익 대폭 증가 전망. 내수시장 매출호조와 대규모 수출계약으로 고성장세 지속 가능. 맥슨텔레콤 인수로 중국과 유럽으로 GSM 단말기 수출 본격화 예상.

◆와이드텔레콤 = 무선호출기 생산에서 CDMA단말기 생산으로 사업영역 확장. 단말기 개발 지연에 따른 수출 지체로 상반기 및 3분기 실적 부진. 4분기부터 수출 본격화 및 113만대 수출계약 체결로 내년 매출 대폭 증가 전망.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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