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미옥/신발 찾아준다더니 딴소리만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7시 59분


며칠 전 어머니를 모시고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북한음식점에 갔다. 평양냉면 순대 등을 먹고 나오는데 손님이 많아 너무 복잡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의 신발이 바뀌었다. 바뀐 신발은 크기가 작았다. 식당측에 사정을 얘기했더니 신발을 바꿔 신고 간 다른 손님에게서 전화가 오면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사흘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어 전화를 해보았다. 그랬더니 자기네 식당에서 잃어버렸다는 증거도 없고 어린이 신발은 원래 처음부터 우리 아들이 신고 온 것밖에 못봤다고 하는 것이었다. 다른 손님들 앞에서는 마치 친절하게 문제를 해결해 줄 것처럼 해놓고는 전화로 물어보았을 때는 무책임하게 말하는 주인의 행동에 화가 났다.

이미옥(서울 서초구 양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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