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정란/보건소 접수비 받고는 치료 외면

  • 입력 2000년 11월 12일 19시 20분


며칠 전 서울 송파보건소 치과에 갔다. 접수비 1100원을 먼저 내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길래 돈을 냈다. 의사에게 이가 썩은 것 같다고 말했으나 의사는 입 안을 보지도 않고 대뜸 일반 치과에 가 치료를 받으라고 했다. 음식을 먹을 때 어금니가 아프니 충치치료를 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의사는 입 안을 한번 보고는 충치가 없으니 치료할 게 없다고 했다. 불과 1분여만에 일반 치과에 가라 치료할 것이 없다 는 등의 말로 진료를 끝냈다. 충치가 있건 없건 어금니가 아파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가 없어 치료를 받기 위해 간 것이었다.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는 보건소에서 무조건 접수비 1100원을 먼저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

유정란(서울 송파구 잠실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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