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선물 강세로 주가 상승 반전…선물 70 넘어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4시 17분


선물강세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내내 극도의 관망세 속에서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1시30분경 상승세로 전환, 오후 1시50분 현재 전날보다 4.71포인트 오른 565.37을 기록하고 있다.

선물 12월물이 며칠째 이어지던 70대 이하의 횡보국면에서 탈피해 70선을 회복하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개별 종목별로 저가 매수세가 비교적 탄탄히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선물 12월물은 오전 약세에서 보험사들의 매수세가 쭉 늘어나면서 상승전환한 뒤 전날보다 1.50포인트 상승한 70.60 수준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사들이 1300계약 이상의 순매수를 보이자 외국인들도 선물상승에 가담하면서 90계약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관망세 속에서 개별종목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돼 0.68포인트 오른 80.79로 81 수준에 못미치는 강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446억원으로 정체된 반면 매수가 469억원으로 매도규모를 넘어서면서 기관들이 108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90억원의 순매수로 관망세가 크고 개인들은 326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동원증권의 이대호 차장은 “보험사들의 선물 강세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개별종목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면서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내성이 강화되면서 저가 매수세의 버티기도 개별종목별로 유입되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장이고 미국의 대선 결과가 시간을 요하는 문제여서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같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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