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맥도웰-맥클레리 "용병중 내가 최고"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4시 00분


조니 맥도웰은 97~98시즌부터 99~2000시즌까지 현대 걸리버스가 정규시즌 3연패를 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선수로 올해까지 한국프로농구 최고의 용병으로 불리어왔다. 그런 그에게 가장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아티머스 맥클래리!

맥도웰은 190.5cm의 비교적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100kg이 넘게나가는 몸무게와 강력한 힘으로 탱크와 같이 골 밑을 파고들어 슛을 성공시키는 대표적인 파워포워드다. 간간히 던지는 외곽슛도 비교적 정확해 지난 시즌까지 그를 제대로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 삼성 썬더스에 입단한 맥클래리가 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키 191cm에 몸무게는 105kg으로 신체조건은 맥도웰과 거의 비슷하다. 정규시즌에서는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그의 파워넘치는 플레이를 막는 선수가 보이지 않고 있고 수비능력도 그에 버금가는 수준.

아직까지 맞대결을 펼치지 못한 양선수를 비교하면 맥도웰이 골대 바로 밑에서 페인트에 이은 골밑슛이 주특기라면 맥클래리는 골대 가까운 곳에서 점프하며 한 손으로 던져 넣는 슛이 특기다. 두 선수가 매치업이 되었다고 생각할 때 맥클래리는 상대의 골밑 돌파를 막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고 맥도웰은 밀착수비로 사전에 공이 오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현재까지의 경기 결과만을 놓고 보면 맥도웰은 리바운드와 야투, 자유투율 등 에서 앞서고 있고 맥클래리는 득점과 블록슛, 턴오버에서 조금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어시스트와 스틸면은 백중세.

이처럼 신체조건이나 기록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맥도웰과 맥클래리.

과연 새 천년의 한국프로농구 최고의 용병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오는 19일 대전에서 열리는 현대와 삼성의 경기결과가 기다려 지는 순간이다.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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