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사흘째 폭락…국채금리 7.10%

  • 입력 2000년 11월 10일 09시 20분


채권금리가 국고채를 중심으로 사흘째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10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종가보다 0.17%포인트나 급락한 7.10%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3년만기 국고채를 중심으로 폭락하고 있어 과열조짐이 나타나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지금 시장은 일방적으로 매수우위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통안증권을 발행(창구판매)을 하지 않는한 국고채 등 우량채권금리가 거래없이 폭락하는 과열양상이 깊어질 것이라고 시장관계자들은 우려했다.

한 브로커는 "3년만기 국고채의 경우 거래가 거의 없이 호가가 폭락하는 양상으로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과 금리차가 없어졌다"며 "한국은행이 통안증권 발행으로 수급을 조절해야 할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금리가 이처럼 급락하는 것은 기업구조조정으로 자금이 우량채권으로만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침체로 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우량채권 매집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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