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클론' 강원래 혼수상태

  • 입력 2000년 11월 9일 21시 20분


'클론'의 구준엽(왼쪽)과 강원래
'클론'의 구준엽(왼쪽)과 강원래
인기 댄스그룹 '클론'의 강원래(31)가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강원래는 9일 오후 2시1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초볼링센터 앞에서 오토바이를 타고가던 중 유턴하던 쏘나타2 자동차와 정면 충돌,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고 서울 강남 수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날 사고는 강원래가 자신의 오토바이 1천300cc 야마하 로열스타를 타고 이수교차로에서 제일생명 4거리 방면으로 가던 중 중앙선을 넘어 유턴하던 승용차를 피하지 못해 발생했다. 경찰은 쏘나타2 운전자가 불법 유턴하다가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수병원의 이승재 원장은 "오른쪽 다리와 어깨에 심한 골절상을 입었으며 특히 뇌출혈이 심해 2~3일정도 부종 발생여부를 살핀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다행이 헬멧을 착용해 죽음은 면했지만 부종이 악화될 경우 생명이 위태로워 질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최소 3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강원래는 충돌시의 충격으로 얼굴이 심하게 부어있는 상태며 의식이 혼미해 뜻이 없는 말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병상에는 팀 동료 구준엽을 비롯해 홍록기 박미경 홍경민 등 동료 연예인들이 강원래의 회복을 빌고 있으며 내년 결혼할 것으로 알려진 그룹 '콜라'의 멤버 김송도 병상을 지키고 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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